반응형 고대 그리스 철학자3 회의주의 학파의 철학, 당신도 모든 걸 의심하고 있습니까? [#서양철학사 14] 여러분, 안녕하세요. 앞선 포스트에서 에피쿠로스 학파, 스토아 학파를 다루면서 그들이 소크라테스의 덕과 행복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금욕주의적인 삶이라는 가르침을 어떻게 이어갔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의 또 다른 측면을 이어나간 그리스 로마 시대의 회의주의(Skepticism) 학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리가 “이것은 확실해”라고 말할 때, 정말로 그것이 ‘확실한 것’일까요?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회의주의입니다.회의주의의 탄생과 피론의 근본적 질문들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며 토론에 임할 때 항상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선언은 그의 절대적 진리를 향한 겸허한 자세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자세는 제자들을 통해 회의주.. 서양 철학사 시리즈 2025. 2. 19. 더보기 ›› 헤라클레이토스, 만물유전(萬物流轉)의 철학자가 피워 올린 생성의 불꽃 [#서양철학사 5]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말은 오늘 다룰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한 유명한 말로, 만물의 끊임없는 변화와 흐름을 상징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보는 강물은 계속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한 번 발을 담그면 내가 담갔던 물은 이미 흘러가 버리고, 두 번째 발을 담갔을 때 만나는 물은 이전에 담갔던 물과는 다른 물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관점을 바꿔 보면 강물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듯합니다. 이전에 들어왔던 발이 ‘그의 발’이라면 나중에 들어온 발도 ‘그의 발’일까요? 그 사이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을까요? 또한 두 발이 동일하다는 증거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헤라클레이토스의 짧지만 강한 이 한 문장이 주는 의미는 참 다양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서양 철학사 시리즈 2025. 2. 6. 더보기 ›› 피타고라스 학파, 숫자로 우주를 해독하다 [#서양철학사 3] 안녕하세요, 오늘은 철학과 수학의 경계를 허문 최초의 사상가 집단, 피타고라스 학파(Pythagorean School)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잘 몰라도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피타고라스 자신이 직접 이 정리를 발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증명하기 어렵지만, 그의 이름을 딴 이 수학적 개념만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피타고라스 하면 ‘수(數)’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의 정리는 심플하지만 그의 사상과 생애는 그리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고대 그리스 철학사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로, 신비주의적 종교집단이자 철학자 집단이었던 피타고라스 학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피타고라스의 생애와 학파의 형성피타고라스(.. 서양 철학사 시리즈 2025. 2. 5. 더보기 ›› 반응형 이전 1 다음